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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의 차림도 남루했다.
그러다가 국민학교 6학년부터는 부산에서 학교를 나왔다.그러면서 작가가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려면 호남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넥타이 하나 변변히 매지 않은 이들이 태반이었다.학창 시절의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부산에선 주로 영도에 살았다.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그의 경제 참모가 된 것은 어쩌면 이때 경험이 예정한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진로를 고민하던 나에게 가까운 친구의 형이 경제학을 권했다.
그들은 교내에 있던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강사로 나온 사람이 자수한 간첩이었다.
중앙정보부 불려가 반공 교육도 받아1971년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필자(왼쪽)가 하숙집 친구들과 찍은 사진.예전에는 충무라고 불렀던 곳이다.
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영남과 호남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구나.